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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살아남기

[#20 주식]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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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인적분할
물적분할 인적분할

 

안녕하세요. 미국 주식에서 살아남기 '미주살'입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기업 분할 방식 중 대표적인 두 가지로, 기업이 특정 사업 부문을 독립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들은 주로 경영 효율성 증대, 자금 조달, 리스크 분산 등 다양한 이유로 선택됩니다. 하지만 각각의 방식이 기업과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점과 실제 사례를 통해 이 과정이 기업과 주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목차

  1. 물적분할이란?
  2. 인적분할이란?
  3.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주요 차이점
  4.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영향
  5. 분할로 인한 사건들
  6. 결론

물적분할이란?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회사는 모회사로 남고, 분리된 부문은 자회사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존 주주들은 자회사의 지분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습니다. 즉, 자회사의 지분은 모회사가 보유하게 되며, 자회사의 경영은 모회사의 영향을 받습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2021년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SK온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자금을 더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었고, 분사된 SK온은 별도의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SK온의 주식을 직접 받지 않았고, 이는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을 초래했습니다. 왜냐하면 SK온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공유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적분할이란?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다르게 기업의 특정 사업 부문을 분리할 때, 그 사업 부문의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입니다. 즉, 분리된 새로운 회사의 지분을 모회사의 주주들이 직접적으로 소유하게 됩니다. 기존 주주들은 새로운 회사와 모회사의 지분을 함께 보유하게 되어, 분할된 사업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직접 누릴 수 있습니다.

LG화학
LG화학

 

LG화학은 2020년 배터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여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의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나눠 가졌고, 이는 주주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LG화학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 가치 상승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주요 차이점

분할 방식 주주의 지분 신설 회사의 자율성 투자자 반응에 대해서 정리해보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물적분할 : 모회사가 지분 보유, 모회사의 통제 아래 있음, 주주 반응이 부정적일 수 있음

인적분할 : 주주가 신설 회사 지분 직접 소유, 신설 회사의 자율성이 큼, 주주에게 긍정적인 반응

 

설명을 해보자면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므로, 자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의 가치는 모회사의 주가에 반영되지만, 주주들이 자회사 주식을 직접적으로 가지지 않기 때문에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인적분할은 주주들이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게 되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영향

물적분할의 경우, 모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보다 집중적인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자회사의 경영 활동은 모회사의 의사 결정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빠른 성장과 자금 조달에 유리할 수 있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체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적분할은 주로 기업이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거나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경우 선택됩니다.

 

반면, 인적분할은 분리된 사업 부문이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어, 회사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직접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설 회사가 독립적으로 경영을 잘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분할로 인한 사건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물적분할 논란

삼성물산
삼성물산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물적분할과 관련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삼성물산 주주들은 합병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주주들의 권익 보호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물적분할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던 것 같아요.

현대차그룹의 인적분할 시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2018년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인적분할을 시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인적분할로 인해 지배구조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주주들은 분할 후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결국 현대차그룹은 계획을 철회했지만, 이 사건은 인적분할이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님을 보여줬던 예시입니다.

 

결론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기업의 전략적인 분할 방법으로, 각각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경영할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주들의 권익 보호 문제가 발생할 있습니다. 반면, 인적분할은 주주들이 직접적으로 신설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성장 가능성을 공유할 있지만, 신설 회사의 경영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있습니다. 기업이 선택하는 분할 방식에 따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영향을 평가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주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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